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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비트코인, 금값처럼 뛸 줄 알았는데…" 무서운 경고 나왔다

비트코인·전통적 안전자산 '디커플링 현상' 뚜렷해져

최근 금값 랠리에도 ‘디지털 금’으로 불려온 비트코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. 비트코인과 전통적인 안전자산 간 디커플링(탈동조화)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.



3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약 7% 하락했다. 특히 지난달 30일에는 하루 만에 8만7000달러대에서 8만1000달러대로 급락했다. 비트코인 가격이 8만1000달러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. 국내에서는 1억2000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.


비트코인 가격이 내린 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(MS)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종의 주가 급락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. 지난달 30일 기준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때 2% 이상 하락했고 금 가격 역시 전날 기록한 최고치에서 약 10% 가까이 급락했다.



기관 자금 흐름도 심상치 않다.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소소밸류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(ETF)는 최근 3개월 연속 월간 기준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다. 2024년 초 출시 이후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3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 주간 기준으로도 2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.



단기 전망 역시 밝지 않다. 주요 지지선이 붕괴된 만큼 가격이 7만달러대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. 미 자산운용사 레든의 존 글로버 최고투자책임자(CIO)는 비트코인 매도세에 대해 “10월 신고가 경신 이후 이어지고 있는 전반적인 조정 과정의 일부”라며 “가격이 7만1000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”고 내다봤다.


반면 금값은 단기 조정을 받았지만 중장기 상승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. 지난 주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55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았다. 그럼에도 금값은 지난달 기준으로는 20%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. 글로버 CIO는 “비트코인이 ‘디지털 금’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,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”이라고 짚었다.

 
 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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